<3화>해선 안 될 짓을 했지

에디는 친구 (존)의 아내 (딜라일라)와 그동안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자신의 아내 (캐서린)은 물론 다른 친구들에게 한꺼번에 들통이 났다. 그것도 (존)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불과 얼마 안 된 이 시점에 말이다. 최악이었다.
작년 봄, 장안의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뻔뻔 & 찌질 대마왕 남편 이태오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희대의 막장 멘트로 수많은 조강지처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었지...(@.@)
에디의 불륜에 경악한 친구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고 분노했다.
“나도 내가 잘못 한 거 알아. 친구 사이에서 제일 해선 안 될 짓을 했지. 정말 미안해. 나도 이러길 바라진 않았지만 이렇게 돼 버렸어. 그리고 믿어줘. 우리(자신과 딜라일라)도 매일매일 고민했어. 우리가 …… 사랑하게 되기 전까지 모두에게 말하려 했었어. 진심이야.” (에디)
에디나 이태오나 도찐개찐이지, 뭐! 그들의 말은 한없이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일 뿐이다. 절친의 아내와 불륜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기 힘들다!
에디의 아내 캐서린이 말했다.
“오늘 진실을 알았을 때 너무 외로웠어...... 내가 왜 열심히 일하고 왜 늘 집에 없는지......열심히 일하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야. 내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거지.” (캐서린)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가장을 대신해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며 워커홀릭이 되는 동안, 가장인 남편은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에디와 불륜을 저지른 딜라일라는 이렇게 말했다.
“존이랑 나는 그렇게 완벽한 부부였지만 언젠가부터 어긋났어......존은 모두를 위했지. 모두한테 아낌없이 해줬어......훌륭한 일이지만...난 잊혀졌지...” (딜라일라)
남편이 모두에게 좋은, 훌륭한, 완벽한 친구가 되는 동안 소외된 아내는 남편의 친구와 불륜에 빠졌다?
에디와 캐서린, 존과 딜라일라 부부에겐 결혼의 결실인 아이들도 있었다. 그들의 불륜은 배우자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앞으로 두고두고 엄청난 트라우마와 부작용을 만들 게 뻔했다...(ㅠ.ㅠ)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불륜은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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