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성공(near win)

책과 함께/루틴의 힘

근접 성공(near win)

2you 2021. 8. 20. 05:40

사라 엘리자베스 루이스 박사는 하버드 대학교 ‘아프리카와 미국학’ 부교수로 일하고 있는 예술 분야의 대표적 지성인이다. 독자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는 베스트셀러 [라이즈, The Rise]를 집필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예술정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물건이 아니라 시간이나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을 준다고 믿는 사라 엘리자베스 루이스는 생각하고 글을 쓰고 가르치는 사람이다. 문과 출신들에게 따라붙는 ‘글을 써서 먹고살 수 있겠어? 가난을 면치 못할 거야’라는 편견에서 사라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말한다.

“게다가 나는 흑인 여성이다. 세상 사람들의 3분의 2는 내가 실패한 삶을 살 거라 장담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평가가 나를 홀가분하고 대담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평가를 박하게 받은 것들이 나중에는 빛나는 보석이 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왔지 않은가?”

때로는 낮은 평가가 높은 평가보다 삶에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모두가 실패할 거라 비웃으면 오히려 부담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사라는 세상과 타인의 편견을 성공의 훌륭한 연료로 활용한 좋은 본보기다.

그녀는 묻는다.

“가장 기억에 남은 패배는 무엇인가? 너무 분하고 억울해 밤잠을 설쳤던 패배는 무엇인가? 우리가 지금 할 일은 그런 안타까운 패배를 다르게 부르는 것이다. 나는 TED 강연에서 이를 패배라는 표현 대신 ‘근접 성공(near win)’이라고 바꿔 불렀다. 최고의 성공은 성공의 완성에 있지 않다. 최고의 성공은 성공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다. 목표 달성 직전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엄청난 추진력을 얻기 때문이다.”

성공은 완주가 아니다. 성공은 완주를 ‘추구하는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는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곧 그 쾌감은 허탈감으로 이어지곤 한다. 우리가 가장 강력해지고 창조적 영감을 발휘하는 때는 ‘추구할 때’다. 우리는 추구할 때 살아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