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모든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2you 2021. 9. 2. 05:16

책을 열심히 읽겠다는 의욕에 넘쳐 3~4권 구입했다. 책을 책장 잘 보이는 자리에 꽂아 두면서 이번에는 정말 이 책들을 다 읽어야지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다.

처음 며칠은 계획대로 책을 읽었지만 갑자기 회사가 바빠졌다거나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방송한다는 이유로 독서는 뒷전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이제는 다 읽지 못하고 책장에 그대로 꽂혀 있는 책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읽어야 하는데, 아직 다 못 읽었는데…….’ 마음속에 부담감은 커지지만 그럴수록 자꾸만 책장을 외면하게 된다. 억지로 책장을 넘겨 보지만 자꾸만 딴 생각이 나고 더 이상 읽고 싶지가 않다. 며칠 쉬었다 읽어야지 하고 책상 위에 올려두었지만 마음뿐, 책 위에 먼지만 뽀얗게 쌓여 간다.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당신 역시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압박감이 더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책을 손에 다시 잡기가 어려워진다. 끝내지 못한 과제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때문이다.

내가 읽기로 한 책을 모두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독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소문난 사람들 중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모두 끝까지 다 읽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내가 아는 한 교수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의 5퍼센트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했다. 물론 그 5%가 일반적인 사람은 10년을 투자해도 다 읽지 못한 양이지만 말이다.

내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책이라고 해도 막상 읽어보니 별로일 수 있다. 책 내용 자체가 깊이가 없고 배울 만한 점이 없어서인 경우도 있고, 저자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어서일 수도, 혹은 다른 책에서도 흔히 나오는 내용만 다루고 있어 굳이 시간을 들여 또 읽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미련 없이 책을 덮어라. 그리고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다고 느낄 수 있는 책을 찾아 독서를 이어가는 게 훨씬 낫다. 지지부진한 책 읽기에 발목이 잡혀 이도저도 못하는 것보다는 말이다.

그 뒤로 내가 끝까지 읽을 만한 책인지 아닌지를 빠르게 판단하고 내가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는 노하우가 쌓이자 더 즐겁게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이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 부분을 재빠르게 파악해서 전체를 다 읽어 볼 만한 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필요한 부분,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는 영리한 독서를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도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중에서!!

(^-^)어려운 독서에 부대끼지 말고,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독서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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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내가 공부하는 이유 [전2권] : 사이토 다카시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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