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얘기에만 관심을 두던 20대가 지나고 나니 삶의 한쪽 귀퉁이에 남은 주름이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주름이나 흔적처럼 살아가다가 사라진다.
♣목이 메고 마음이 애잔해지는 것은 모두 늦여름 골목갈에 떨어진 매미의 죽은 몸처럼 자연스럽게 생기는 여분의 것에 불과한데, 지난 몇 년 간 나는 거기에 너무 마음을 쏟았다. 이젠 알겠다. 역사책의 갈피가 부족해 거기까지 기록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마음 둘 필요없는 주름이나 흔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자꾸만 그런 것들에 목이 멘다.
♣사이에 있는 것들, 쉽게 바뀌는 것들, 덧없이 사라지는 것들이 여전히 내 마음을 잡아끈다. 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 쓸데없다고 핀잔준다고 해도 내 쓸모란 바로 거기에 있는 걸 어떡하나.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 중에서!!
(^-^)소소하지만 소중한 존재의 가치들, 덧없는 일상에 얽매여 살면서도 애틋하게 부여잡는 꿈 조각들, 그러기에 매일이 새롭게 태어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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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에세이 베스트 3권 묶음 - 시절일기 청춘의 문장들 언젠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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