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사람

“당신은 대체로 사람을 잘 믿는 편인가 아니면, 사람을 대할 때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가?”

 

수십 년 전부터 수많은 나라의 수많은 설문 조사에서 신뢰도를 측정할 때 응답자들에게 던지는 일반적인 질문이다.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신뢰성 측정에 자주 이용되는 잃어버린 지갑 실험은 1996년 <리더스 다이제스트> 유럽판에서 맨 처음 실시했다. 지갑에 현금과 이름과 주소를 적어 놓고 유럽 14개국 20개 도시와 미국 내 10여 개 도시에 떨어뜨렸다. 두 나라에서 모든 지갑이 현금이 고스란히 담긴 채 회수되었는데, 그 나라는 노르웨이와 덴마크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2013년에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192개 지갑 가운데 90개가 회수됐다.

 

런던에서 지갑을 돌려준 5명 중 1명인 우르술라는 30대 중반의 폴란드 출신이다.

“돈 많은 사람이 떨어뜨린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잖아요. 온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아이 엄마가 마지막 남은 전 재산을 잃어버린 것일 수도 있고요.”

 

류블랴나에서는 21세의 학생 망카가 지갑을 돌려주었다.

“예전에 핸드백을 통째로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고스란히 되찾았어요. 그래서 그럴 때 기분이 어떤지 알아요.”

 

우르술라와 망카는 누가 봐도 공감능력이 뛰어났다. 이들은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의 입장을 헤아렸다.

 

나는 공감능력과 협동심과 신뢰가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경쟁보다 협동의 성향이 강하고, 협동하면 서로 신뢰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공감을 선택하면 모두 다 잘 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것이 신뢰로 전환되면 우리 모두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경쟁이 아니라 협동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 협동,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된 사회라면 우리 모두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속을 지킴으로써, 누군가가 털어놓은 비밀을 지킴으로써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게 의리를 지키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을 향한 의리가 입증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내 삶의 관점에서, 내가 아끼는 사람들의 삶의 관점에서 소중한 자산이다.

--마이크 비킹의 [리케, Lykke] 중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공감하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준다면 세상살이에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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