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긴 이유가 뭘까? 잘 알고 있듯이 토끼가 낮잠을 잤기 때문이지. 하지만 이 이야기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어.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진짜 이유는, 토끼가 경쟁자인 거북이를 의식하고 경주에 임한 반면 거북이는 토끼를 의식하지 않고 오직 목표만을 생각했기 때문이야. 만약 거북이가 토끼를 경쟁자로 의식했다면 애시당초 그 게임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을 거야.”
“마보십리(馬步十里)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빨리 달리는 말은 십리 길에 지치고 말지만, 천천히 걷는 소는 천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날아다니는 새는 벽을 뚫지 못하지만, 소리 없는 벌레는 벽을 뚫습니다.
주변 경쟁자들을 의식하면서 뒤쳐진다고, 성과가 떨어진다고 너무 자책하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다 보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5년, 1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여러분이 오르고 싶은 정상을 향해 뚜벅뚜벅 올라가면 됩니다.
1890년 영국을 방문했던 앤드류 카네기는 스탠리 경의 성에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 곳 정원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던 카네기가 정원사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아주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그건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매일 두 번 규칙적으로 잔디를 깎고, 매일 세 번 같은 시간에 물을 주면 됩니다. 이렇게 300년만 하면 되는 쉬운 일입니다.”
만화가 허영만 선생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날고 기는 놈도 끈질긴 놈에겐 못 당한다.”고 했고, 중국 최고 부자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큰 목표가 아니라 작은 목표를 꾸준히 10년 실천한 것”이라 했습니다.
여러분의 목표가 무엇이든지 목표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날마다 끈기있게 하십시오. 실패하는 이유는 성공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할 때까지 계속하는 사람입니다. 크든 작든 성공에 이르는 위대한 비결은 오로지 꾸준함에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뭔가를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꼬물꼬물 남보다 더 끈질기게 지속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소리 없는 벌레처럼, 천리를 가는 소처럼 목표를 향해 꼬물꼬물, 뚜벅뚜벅 가십시오. 그리하여 원하는 것을 이루십시오.
“우리 반 급훈 응모 결과 ‘엄마가 보고 있다’가 선정됐습니다. 이 급훈을 제안한 친구는 수업 중에 장난을 치다가도 급훈을 보면 열심히 공부하게 될 거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집을 떠나서 타지에서 공부하는 나는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책상 위에 놓아두고 있습니다. 어느 날 친구들이 내 방에 놀러 왔는데, 한 아이가 책상 위의 사진을 엎으며 이렇게 소리쳤어요. ‘엄마가 나가셨다. 신나게 놀자!’”
(아무도 안 보면 신나게 놀고 싶은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아무도 없을 때와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볼 때, 우리의 행동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지켜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는 범죄 발생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누군가 곁에서 지켜보고 있을 때나 CCTV로 자신의 행동이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는 물론이고, 단지 사람처럼 생긴 로봇만 옆에 있어도 우리의 행동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진행했던 한 연구에서 자선기금 통 옆에 사람 모양의 로봇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자선기금의 모금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했더니, 로봇이 옆에 있을 때가 없을 때보다 모금액이 무려 30%나 더 많았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쳐다볼 때 자기도 모르게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얼굴과 눈이 진화 과정에서 우리의 뇌 속에 강력한 신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 속의 눈, 상상 속의 눈도 실제로 누군가가 지켜볼 때와 비슷한 효과를 일으킨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서 결심한 행동을 실천에 옮기지 않고 있다면 누군가의 눈을 떠올리자. 어떤 눈이든 그 눈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왕이면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는 사랑의 눈을 떠올려보자. 현재의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미래의 자기 눈을 상상해도 좋다. 그냥 연필로 눈을 그려 놓고, “OOO가 보고 있다”고 써 붙인 것만으로도 마음을 다잡게 되고 힘이 솟을 수 있다.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의 학생이 미화원 아주머니를 돕기 위해 도서관에 설치된 정수기 옆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모지를 붙였습니다.
“안녕하세요. 2열을 자주 이용하는 늙은 고시생입니다. ㅠ 다름 아니라 어머님이 정수기 물받이통 비우실 때 일일이 종이컵을 손으로 건져내셔야 해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종이컵은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통 자체도 물이 차면 엄청 무거움 ㅠ-ㅠ)! 부탁드릴게요! ^-^ - 法돌이”
미화원 아주머니를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렇고, ‘번거로우시겠지만 종이컵은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라고 부드럽고 친절하게 부탁한 모습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 메모를 읽은 미화원 아주머니도 법대 학생이 쓴 메모지 옆에 메모지를 붙여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법 공부하는 학생님 전(前). 이 미화원 아주머니를 친어머니처럼 생각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종이컵이 물통에 많이 있었는데 이 글을 쓴 뒤에 거의 100% 가까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남자 화장실 맡은 아줌마 올림.”
정말 훈훈하지 않나요? 테레사 수녀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위대한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작은 일을 위대한 사랑으로 만들 수는 있습니다.” 친절한 배려와 미소 한 번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친 아주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반갑게 인사합니다. 여러분이 반갑게 인사하면 아주머니는 여러분에게 의미있는 존재로 인정받아 기분이 좋아질 테고, 집에 돌아가 가족에게도 미소를 보여줄 겁니다. 그러면 대뇌에 있는 거울신경세포의 작용으로 가족의 표정 역시 달라지겠죠? 가족의 표정이 달라지면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도 달라집니다. 그러면 세상이 조금씩 밝은 쪽으로 변화되지 않을까요?
다음은 존 버거의 시 <그걸 바꿔봐>입니다.
“목줄이 너무 짧아?
길게 늘이면 되잖아!
그러면 개는 그늘에 들어갈 수 있을 테고
그늘에 드러누우면 짖기를 멈추겠지.
그렇게 조용해지면
엄마는
거실에 새장을 걸어놓고 싶었다는 게 기억날 거야.
카나리아가 노래를 불러주면
엄마는 다림질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테고
새로 다린 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아빠는
어깨가 조금 덜 쑤시겠지.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아빠는 예전처럼
10대인 누나와 TV를 보며 농담을 할 거야.
그러면 누나는
큰맘 먹고 한 번만
남자친구를 다음 저녁 식사에 데려와 보자고
결심할지도 몰라.
아빠는 저녁 식사를 함께한 그 젊은 친구에게
언제 낚시나 한 번 같이 가자고 하시겠지.
그냥 줄을 길게 늘여보는 거야.
누가 알겠니?
하나를 바로잡으면
다른 변화가 천 개쯤 이어질 거야.”
---심리학자 이민규의 [지치지 않는 힘] 중에서!!
(^-^)크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배려와 친절이 우리 삶과 세상을 조금씩 더 밝게 변화시키는 디딤돌이 된다. 선한 영향력의 나비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