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뿐 아니라 모든 일이 마찬가지다. 사회에 나가서도 무리한 시작은 탈을 불러오기 쉽다. 무슨 일이든 작게 시작해 크게 키워가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 뇌는 기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 변화는 곧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생활 습관이 바뀌게 되면 당연히 우리 몸에서는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공부 한 자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하면 몸살이 날지도 모른다. “왜 내 몸뚱이는 밤샘 공부를 못하는 거야”라고 화를 낼 게 아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나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할 때,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했다. 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면 결국 우리 뇌는 포기해 버린다.
우리는 습관을 만들려고 계획을 세우곤 한다. 하지만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오히려 계획을 어기는 게 습관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작게 시작하면 어길 일도 적다. 부담이 덜 되기 때문이다. 부담이 없기에 기존의 반복된 일상에 습관을 붙이기도 쉽다. 사람은 일단 부담이 없으면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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