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도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 쳐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는 것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과 한 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은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 두 곳, 한 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산이 되었을걸.

 

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관포지교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나는 도 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성현 같아지기를 바라진 않는다.

 

나는 될수록 정직하게 살고 싶고,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 그저 제자리서 탄로 나는 약간의 거짓말을 하는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바랄 뿐이다.

나는 때로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을 테고,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

때로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숲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우리는 흰 눈 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되 미친 듯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을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 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

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지 않게, 가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 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 여왕보다 품위있게, 군밤을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 때는 백작부인보다 우아해지리라.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격려하리라.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 두 사람을 사랑한다 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

우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일을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듯이 남의 약점도 안쓰럽게 여기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들려줘도 그는 날 주책이라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나 또한 그의 눈에 눈꼽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신사다움을 의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 다른 날에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유안진 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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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hip isn’t a big thing......

It’s a million little things.

(우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소한 것들이다)

 

“진정한 우정이란 항암 치료를 마친 친구가 내 차에 토해도 용서하는 것.” (존)

“우정은 언젠가 친구가 영화를 완성하리라 믿는 거고, 친구가 식당 문을 닫아도 손잡아 주는 거지. 더 나은 식당을 열 거라는 걸 아니까. 내 지갑과 열쇠, 아내, 아이들을 맡길 만큼 믿을 수 있는 사이고, 어려운 얘기를 꺼낼 수 있고, 또 기꺼이 들어주는 사이지. 수많은 사소한 것들이야.” (존)

“끔찍한 일이 생겼을 땐 이런 생각이 들잖아. 이런 일에 무슨 좋은 점이 있을까? 너무 힘든 일이 닥치면 진실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심지어 바꾸려고 할 때도 있어. 하지만 아무리 나빠 보여도 좋은 점이 있어. 찾게 될 거야. 내가 약속할게.” (존)

“그러니까 내 말은 일이 잘 안 풀려도 난 모든 일에 이유가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는 거야. 그 이유를 찾는 게 인생의 도전이지.” (존)

 

틈날 때마다 친구들에게 이렇게 주옥같은 긍정의 메시지들을 아끼지 않으며, 든든한 지원군 & 후원자 & 버팀목 역할을 멋지게 해냈던 리더 (존)은 왜 정작 자신을 구하진 못했을까???

 

“혹시 지평선이 안 보였던 거 아닐까요? 케네디 주니어의 다큐멘터리를 봤거든요. 그 사람 비행기가 추락한 그때 알죠? 1999년 7월 16일. 초보 조종사였던 케네디는 밤에 비행했고, 구름에 휩싸였죠. (기계) 장비가 어느 쪽이 위쪽인지 알려줬지만 못 믿었어요. 눈앞에 진실이 있었는데도 못 본 거죠. 지평선이 안 보여서 아래로 돌진했어요. 정신을 차리고 난 뒤엔 너무 늦었던 거죠. 멈출 수 없었어요. 그런 게 …… 우울증이에요. 우울증이 아니라 다른 일이 있었을 수도 있죠. 사람들은 친한 친구랑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비밀을 만들거든요. 그 중엔 알아차리기 어려운 비밀도 있죠. 이런(비극)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매기)

 

“보험회사 다니면서 사람 인생 평가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내린 결론은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단 거야. 계산해 봐. 하키 경기는 평균 2시간 19분이고 10년간 홈 경기를 41번씩 했어. 즉 난 약 950시간을 존 옆에 앉아 있으면서도(=함께 하키 경기 관람) 그 친구가 우울증인 걸 전혀 몰랐다는 얘기야. 너희들도 몰랐지. 왠지 알고 싶어? 우리는 대화를 안 해. …… 친구가 되기 전에 더 솔직했다고. 지금은 이러고 있지. …… 그냥 이러고 나란히 앉아 있어. 실상은 아주 슬프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몰라. …… 다들 다르게 살 거라고 말은 하지. 그게 한 2주는 갈까? 그러고는 다시 똑같이 이러고 있을 거야.” (게리)

 

수많은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함께 하지 못하는 한계야말로 인간관계의 최대 비극이 아닐까? 물리적 시간을 아무리 많이 공유했어도 심리적 유대관계가 허무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실상은 …… 무늬만 친구, 무늬만 가족이어서 결국은 서로 외로운 현실! 사람은 사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 사람이, 사람 마음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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